AI가 수산물 원산지 판별 돕는다

-기계학습 기술 바탕으로 판별 기간 절반으로 단축
-비전문가도 활용 가능해

젓새우 원산지 판별 모식도.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AI가 수산물의 원산지를 판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26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은 인공지능(AI) 기계학습 기술을 활용해 젓새우 원산지를 간편하게 판별할 수 있는 유전자 분석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젓새우는 김장용 주요 수산물로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부터 수요가 늘어나는데, 값싼 수입산 젓새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젓새우는 제조 방법에 따라 형태가 달라질 수 있어 육안이 아닌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만 원산지 판별이 가능하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원산지 판별기술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고, 시일도 7일 이상 소요된다. 하지만 수과원이 이번에 개발한 AI 기계학습 기술은 분석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하고 비전문가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영옥 국립수산과학원 생명공학과장은 "기계학습을 활용한 젓새우 원산지 판별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수산물 및 식품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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