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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양꼬치용, 中 먹거리 또 '경악'

2023-10-27

현지 불법도축, 속이고 판매

맥주 브랜드 '칭다오'의 오줌맥주 논란에 이어 또다시 중국산 제품에 대한 먹거리 논란이 일었다.

이번엔 고양이를 불법도축해 양꼬치용 고기로 속여 팔아온 정황이 포착돼 국내 소비자들이 경악하고 있다.

26일 중국 현지 매체 등은 이달 초 중국의 한 업자가 고양이를 도축, 돼지고기나 양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하려다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중국 사법 당국은 한 트럭 내 수많은 나무 상자에 고양이들이 실려 간다는 동물보호단체의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 이들 단체는 트럭이 도살장으로 옮겨지는 것을 확인 후 공안에 신고했다. 실제 한 도로에서 1천여 마리의 고양이가 실린 차량이 적발됐다.

이 고양이들은 도살돼 중국 남부지역으로 이송돼 양고기나 돼지고기로 둔갑돼 흔히 접하는 양꼬치, 소시지 등으로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동물권 활동가는 "1파운드(0.45㎏)의 고양이 고기는 돼지고기 및 양고기로 속여 약 4달러(약 5천400원)에 팔 수 있다"며 "고양이 한 마리에서 4~5파운드의 고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서 고양이 식용이 불법은 아니다. 하지만 고양이 포획과 가공, 유통 과정에서 위생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중국에는 가축 및 멸종 위기 동물을 보호하는 법안은 있지만 반려동물이나 유기동물 등 동물 학대를 다루는 법안은 없다. 대구의 한 소비자는 "반려동물인 고양이 고기를 양꼬치용으로 속여 판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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