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산·학·연·관 네트워크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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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기 '프로젝트 엑스(Project-X)' 대구 교육생 사전 오리엔테이션.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제공〉 |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지역 산업 맞춤형 SW(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수성알파시티 내 스마트시티지원센터에 개소한 SW 산학캠퍼스 '코드-알파'를 중심으로 SW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해가고 있다.
DIP가 추진 중인 '지역산업 SW 인재양성 기반조성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원을 받는다. 2026년까지 총 112억원(국비 77억·시비 35억원)이 투입된다. 고급 SW 인재 890명 이상 양성, 산·학 협력 프로젝트 183개 과제 수행 연계를 통한 지역 정주율 30% 달성이 목표다.
DIP의 SW교육체계는 △SW기업 재직자 학위 과정 지원 △대학생-SW기업 연계 실무학습 'SW 마스터 과정' 지원 △지역 산·학·관 거점 네트워킹 시설 활성화 △산·학·연 전문가 'SW 인재 양성 거버넌스 위원회' 운영 △지역 SW산업 활성화 연구 조사 등이 골자다.
먼저, 기업 수요에 기반한 지역 재직자 대상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석사 과정(경북대 ICT융합전공)과 학사 과정(계명대 컴퓨터공학전공) 등 총 29명을(올해 기준) 지원해 고급 SW 역량을 높인다.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기술 보유 기업 20개사와 지역 대학생 140명이 연계해 산업 현장 실무역량도 강화한다. 올해 말까지 산·학 협력 프로젝트 및 현장실습(인턴십)을 추진한다.
코드-알파는 대구 SW기업 집적단지인 수성알파시티에서 산·학·관 공동 교육을 위해 만든 인프라다. DIP는 지난달 19일 코드-알파에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대구 클라우드 데이'를 개최했다. 재직자 150여 명이 방문하고, 20여 개 기업이 1대 1 컨설팅을 신청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지난달엔 'SW 인재양성 거버넌스 위원회' 운영도 시작했다. 이를 통해 대구 맞춤형 SW 인재 양성 계획을 수립하고, 상호협력 네트워킹 체계도 구축한다.
지난달 지역 대학생 및 휴학생, 졸업생과 지역 SW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일반인 등 45명을 선발해 코드-알파에서 4주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 제1기 교육생들은 4주간 자바(Java), 파이썬(Python) 등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문제 해결을 훈련하고, 외부 IT 전문가·지역 기업 CTO의 멘토링 등을 경험한다. 이번 운영 결과를 토대로 사업 연계 방안 및 2기 운영안을 논의 중이다.
김유현 DIP 원장은 "지역 SW 인재양성 기반조성 사업을 통해 지역 핵심 인재 확보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역 특화형 PBL 문제 개발을 통해 인력난 해소 등 지역 SW산업 생태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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