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사고 인명피해 커
-안전점검과 화재대응합동훈련 진행
![]() |
경북 포항 구룡포항에서 지난달 30일 집단 계류 어선 화재 합동훈련이 진행됐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
겨울철 어선 사고 예방을 위해 해경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일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화재 등 어선 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 체계 유지를 위해 겨울철 해양사고 대비·대응 태세 강화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사고 중 겨울철(11월~2월)에 발생한 사고는 34.6%(1천5척 중 348척)다. 특이한 점은 겨울철에 인명피해가 높다는 것인데, 같은 기간 어선 사고에 따른 총 사망·실종 24명 중 겨울철이 16명으로 67%에 달한다.
이에 포항해양경찰서는 포항시, 경주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포항지사, 수협중앙회 포항어선안전조업국 등과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11월 정박 어선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어선설비 구비 여부·상태 △전기화재 발생 요인 및 소방장비 상태 △어선위치발신장치 정상작동 점검 등이다.
안전점검과 함께 항·포구 집단 계류 어선 화재 발생에 대비해 소방과 민간 등이 참여한 합동훈련도 시행한다.
성대훈 서장은 "겨울철은 잦은 기상악화로 해양사고 발생 위험이 큰 시기다"며 "안전 불감증 등 인적 요인에 의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만큼 출항 전 철저한 사전 장비 점검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