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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캐나다에서 유전염수 리튬 확보

2023-11-09

-캐나다 앨버타 투자청과 ‘유전염수 리튬사업 협력 MOU’ 체결
-비전통 리튬 자원으로 공급망 다각화 추진

포스코홀딩스가 8일 주한 캐나다대사관에서 캐나다 앨버타 투자청과 유전염수 리튬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릭 크리스티안세(Rick Christiaanse) IAC CEO, 포스코홀딩스 이경섭 2차전지소재사업팀장(전무).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홀딩스가 캐나다에서 유전염수 리튬 확보에 나섰다. 유전염수란 석유가 매장된 지층 주변에 존재하는 물로, 리튬 등 광물을 함유하고 있다.

8일 포스코홀딩스는 캐나다 앨버타주(州) 투자청(IAC)과 주한 캐나다대사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앨버타주 내 유전염수 리튬 자원 개발에 협력할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리튬 개발이 쉬운 광구를 찾아 투자를 검토한다. 동시에 최적의 리튬 추출 상용화 공정을 실증하는 등 유전염수 리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IAC는 행정 지원을 통해 유망 사업자와의 가교역할을 하며, 자원 개발 관련 정보와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울 예정이다.

캐나다 앨버타주는 자국 석유와 셰일가스 산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수준의 유전염수 리튬 매장량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유전염수는 리튬 함유량이 기존 염수자원 대비 다소 낮은 편이다.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대규모 매장량이 보고되고 있어 새로운 리튬 자원으로 부상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전통 리튬 자원으로 원료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북미 리튬 생산거점을 확보, 미국의 IRA 대응을 포함, 북미에서 리튬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경섭 2차전지소재사업팀장은 "포스코홀딩스는 IAC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리튬 공급망을 강화하고 글로벌 2차전지 소재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앨버타주의 풍부한 자원과 포스코홀딩스의 혁신 기술이 합쳐져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