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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개발공사, 행안부 경영평가 전국 1위 등 '최고의 한해'

2023-11-15

이재혁 사장 취임 후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비롯한 사업 다각화 한 몫

2년간 재자리 걸음하던 도청신도시 활성화 10차 계획변경으로 속도감 높여

경북개발공사 임직원들이 지난 8월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도 지방공기업평가 전국 1위를 달성해 최우수등급'가'등급에 선정된 뒤 공사 전정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경북개발공사 제공>

경북개발공사가 창립 26주년 이래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각종 우수평가 기관으로 인정받자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경북도를 대표하는 공기업으로 도약했기 때문이다.

공사는 지난 8월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창립 이래 최초로 최우수 등급(가 등급)을 받았다. 금리 인상 및 부동산 경기침체로 열악한 환경에서도 3개년 연속 수익도 증가했다.

안정적 재무구조를 실현한 것. 지난 9월에는 '제18회 지방공공기관의 날'을 기념해 부산 비펙스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도내 지방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발전 유공 기관'으로 선정,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하지만 공사는 여기에 자만하지 않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경우 경북도의회의 협조를 얻어 작년 7월 설치조례 개정을 통해 사업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첫 사업지는 산불 피해가 난 울진이다. 총사업비 1조원을 투입, 국내 최대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 지역 분양도 점차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달부터 공동주택용지를 시작으로 이달 말 근린생활시설용지 분양에 나선다. 공동주택용지는 1단계 편의시설의 경우 북쪽으로 상업용지를, 남쪽엔 학교와 공원을 배치했다. 중심도로변에 있는 근린생활시설용지는 패밀리파크, 공동주택용지, 학교와 인접해 있다. 두 곳 모두 2단계 사업 중에서 핵심지역이라는 평가로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이 같은 훈풍에는 공사의 체질 개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공사는 2020년 행안부 경영평가에서는 전국 최하위(마 등급·경영진단 수준)를 기록했다. 대규모 택지개발을 전담하며 한때 땅장사 한다는 오명까지 썼다.

이떼 구원투수가 등장했다. LH에서 30년간 주요 보직을 거친 도시개발 전문가 이재혁 사장이 2021년 3월 취임한 것. 그는 경영진단을 시작으로 택지개발과 산업단지에 의존하고 있는 구조를 변화 시켰다.

공사는 도청신도시 활성화 TF팀을 꾸려 2년간 제자리 걸음 하던 10차 계획변경을 마무리 했다. 패밀리파크·호민지·레이크빌리지 조성, KT 데이터센터 유치로 도시도 특화시켰다.

택지사업 일변도에서 벗어나 공공주택 브랜드 '온단채'를 론칭하기도 했다. 행복주택 203호, 매입임대주택 1천호, 공공임대주택 756호 등 오는 2026년까지 2천호, 2030년까지 1만호를 공급하는 주거복지로드맵을 수립했다.

공사의 매출도 신장됐다. 취임 전 평균 1천억원대를 유지하게 됐다. 당기순이익은 32억원→289억원으로 9배 늘었다. 고객만족도도 작년 역대 최고 90.3점을 받아 15개 공사 중 2위를 기록했다.

사장 직속의 안전경영실을 신설해 현장 안전사고도 확연히 줄여 취임 전과 비교해 55%나 줄었다.

경북개발공사, 행안부 경영평가 전국 1위 등 최고의 한해
경북개발공사가 지난 9월 '제18회 지방공공기관의 날'을 기념해 부산 비펙스에서 개최된 기념식에서 도내 지방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발전 유공 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경북개발공사 제공>

지난해 1월 ESG경영 선포 이후 ESG 및 사회적가치 분야 선도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행안부 장관 표창 2회 △글로벌 스탠다드 경영대상 2개부문 수상 △UNGC(UN Global Compact) 가입 및 TCFD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지지 동시선언(도시개발공사 최초) 등 ESG와 관련해 우수 실적 냈다.

지난 9월일에는 '제18회 지방공공기관의 날'을 기념해 부산 비펙스에서 개최된 기념식에서 도내 지방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발전 유공 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2023 경상북도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정부혁신 부문에서 '청년 레지던스 플랫폼'사례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재혁 사장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주어진 막중한 과업들을 차질 없이 수행해 가겠다"며 "ESG 선도 공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주거복지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공사가 현재 1등의 자리를 더욱 탄탄하게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