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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진흥원 행정사무감사서 공석 장기화된 대구미술관장 문제 질타

2023-11-09 16:21

아트랩범어 명칭 변경·조직 안정화 문제 등 거론

대구시립예술단 겸직·대구콘서트하우스 '노 개런티 '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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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자 대구시의원(왼쪽)이 9일 열린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의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정길 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인터넷 캡처>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을 대상으로 한 대구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선 진흥원과 소속 기관의 운영 전반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가 9일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선 특히 장기간 공석인 대구미술관장 문제가 중점적으로 거론됐다.

황순자·이재숙·김태우 의원은 최은주 전 관장이 연임 3개월 만에 서울시립미술관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영남일보 3월8일자 2면 등 보도)이어지고 있는 대구미술관장 장기 공석 문제에 대해 질의했다. 대구미술관장 임용을 맡고 있는 진흥원은 공모를 통해 지난 4월 안규식 전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장을 신임 관장에 내정했지만, 부적절한 징계기록이 발견됐다며 임용을 취소한 바 있다. 이에 안씨는 "징계 이력 소명 기회를 주지 않은 진흥원 측의 조치가 부당하다"며 소송에 나섰다.

황순자 의원은 "업무 차질 우려도 있고 지금 공석이 소송으로 장기화되고 있다. 공석이 장기화되면 대구미술관의 위상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정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은 "오는 23일 1차 본안 소송 판결이 날 예정"이라며 " 1심에서 진흥원이 승소하게 되면 바로 공고를 해서 새로운 관장을 모실 수 있도록 하고, 패소하게 되면 항소 절차를 밟고 가다 보면 당분간 공석이 이어지지 않겠냐라고 예측하고 있다. 현재로선 승소할 수 있도록 변호인단을 꾸려 대응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진흥원이 운영을 맡는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 문화예술거리의 명칭이 '아트랩범어'에서 '대구아트웨이'로 변경된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재숙 의원은 "2021년 공모를 통해 '아트랩범어'로 이름이 바뀐 지 2년 만에 또 명칭을 바꿨다. 공모 과정에도 예산 투입이 어느 정도 됐다고 알고 있다"라며 "시민들에게 조금씩 이름이 익숙해져 가는 중에 명칭 변경으로 또 혼선을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런 부분을 바꾸는 것도 다 예산인데, 신중하게 고민해서 추진해달라"고 했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이 지난 8월 오페라하우스 개관 20주년 기념공연이 열리는 시기에 사적인 업무를 위해 휴가를 내고 해외로 나간 것(영남일보 8월22일 2면 보도)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질의를 한 이재숙 의원은 "오페라하우스 관장은 사립 공연장 관장과 달리 공공성과 책임감이 요구되는 자리다. 앞으로도 이를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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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숙 대구시의원(왼쪽)이 9일 열린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인터넷 캡처>

진흥원이 통폐합 후 1년이 지났지만, 조직 안정화가 되지 않는 점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김재용 의원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직급 및 보수 체계 통합 과정에서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진흥원 기획경영본부와 타 본부 직원들 간의 소통이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노사협력을 위한 대책을 주문했다.

이밖에 정일균 의원은 대구시립예술단 단원 겸직 문제와 대구콘서트하우스 지역 예술인 참여 공연의 '노 개런티' 논란(영남일보 4월6일자 2면 등 보도)에 대해 질의했다. 하중환 의원은 개관 10년이 지난 근대역사관, 방짜유기박물관, 향토역사관의 상설전시실 개편이 단 한 차례도 없음을 지적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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