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에서 떨어져 팔과 다리 등 골절
-부두로 이송 후 119에 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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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지난 11일 화물선에서 다친 외국인 선원을 들것을 이용해 구조정으로 이송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
포항해경이 배 위에서 다친 외국인 선원을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12일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9시 14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 동방 5.4km(3해리)에 머물던 화물선 A호(6천800톤급, 시에라리온 국적, 승선원 18명)에서 골절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호는 지난 9일 인천을 출항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던 중이었다.
현지에는 당시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었고, 러시아 국적 선원 B씨는 화물창 높은 곳에서 계단을 이용하던 중 아래로 떨어져 오른쪽 다리와 팔의 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포항해경은 A호에게 포항항 묘박지로 이동할 것을 요청하고, A호로 출동해 B씨와 동행자 등 2명을 영일만항 역무선부두로 이송해 119에 인계했다.
성대훈 서장은 "기상 불량 시에는 선박 내 이동과 작업 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사고가 발생하면 지체 없이 해경에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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