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시민과의 약속을 기만하고 향후 지역사회와의 갈등을 자초하는 행위
-포항 본원 중심 운영할 것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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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청사 전경. <포항시의회 제공> |
포스코홀딩스의 성남 위례지구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 설립에 대해 경북 포항시의회가 깊은 우려와 유감을 전했다.
16일 포항시의회(의장 백인규)는 이번 분원 설립 확정에 대해 "포항 시민과의 약속을 기만하고 향후 지역사회와의 갈등을 자초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9월 포항시의회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분원 조성 계획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를 한 바 있다.
그런데도 분원 설립이 진행되자 포항시의회는 이를 상생발전을 염원하고 노력한 50만 시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지역균형발전 달성에도 역행하는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포스코홀딩스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을 더욱 확대하고 집중투자해 미래기술연구원이 실질적으로 포항 본원을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한 약속을 반드시 이행할 것을 요청했다.
백인규 의장은 "포스코홀딩스가 반세기 상생협력의 토대를 바탕으로 지역과 공존공영하며,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지방시대 달성과 지역균형발전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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