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포항시가 하향 조정 권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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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열린 경북 포항시의회 제31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김은주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제공> |
경북 포항시의회 김은주 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의원이 포항의 급상승하는 민간 아파트 분양가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하향조정을 권고하도록 포항시에 요청했다.
지난 17일 열린 제31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김은주 의원은 "포항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과 관련해 포항시가 아파트 건설 업체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진 시민들 입장에서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김은주 의원에 따르면,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최근 아파트 분양가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포항 지역의 경우 84형(약 33평)을 기준으로 3.3㎡(약 1평) 분양가가 2015년 786만 원대였던 것이 2016년(평균 961만 원)과 2017년(평균 928만 원)에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다 2019년 1천만 원대를 돌파하면서 지난해 분양 승인된 아파트의 경우 3.3㎡ 기준으로 1천500만 원을 넘겼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미분양 관리 지역인 포항의 아파트 거래량이 떨어지는 상황에 분양가만 계속 오르면서 시장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내년도 입주 예정인 아파트가 1만1천여 세대인 점을 고려한다면 높은 분양가에 미분양까지 겹치면서 결국 포항 시민이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포항시에서 민간 아파트 분양가를 규제할 방법은 없으나, 민간 아파트 분양가에 대한 하향 조정 권고를 내리는 적극 행정으로 포항지역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완화할 방안을 모색하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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