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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너머(The Other Side)

2023-11-30

어울아트센터,12월30일까지 2023 동시대 미술 기획 전시
김량희, 김재유, 박인성, 백다래, 송석우 작가 참여
보이지 않고 모호한 세계 대한 다양한 시각과 방법론 담아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너머(The Other Side)
어울아트센터 기획전시 '너머' 포스터<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재>행복북구문화재단은 오는 12월30일까지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와 명봉에서 동시대 미술 기획 전시 '너머(The Other Side)'를 개최한다.

전시명 '너머'는 독립적 주체일지라도 여러 의미를 품고 사는 오늘날의 세계를 작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나타낸다는 의미다. 명확하게 나눌 수 없는 관계 속에서 오는 간극과 낯섦, 신선함, 모호함 등을 겹쳐놓은 듯한 다양한 반응과 해석을 담은 참여작가 5인의 작품 35점을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김량희, 김재유, 박인성, 백다래, 송석우다.

김량희는 식물을 통해 존재의 아름다움을 인식한다.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유유히 존재하려는 김 작가의 바람이 이끼나 풀과 뿌리, 물 위에서 사는 부초 등을 표현한 회화로 태어났다.

김재유는 멈춰 있거나 사라지며 생성되는 순간들을 회화로 표현한다. 특별함 없던 장면들을 회화로 표현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에서 유희를 느끼며 아이러니 한 풍경을 담아낸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너머(The Other Side)
김량희 '밑뿌리'

박인성은 불특정하고 연관성 없이 광범위한 대상을 촬영한다. 아날로그 필름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현상·인화해 캔버스에 콜라주하고, 그 위에 아크릴물감과 에폭시 레진을 여러 겹으로 중첩해 화면을 완성한다. 필름에 각인된 사실과 사건의 관계에 대한 모호함을 시각화 했으며, 매체 의존적인 인간의 인식 체계를 나타내려 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너머(The Other Side)
박인성 'Stuffed Moments'

백다래는 자연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기후 문제와 사회시스템의 균열 속 개인의 불안함을 이미지와 영상으로 재구성해 표현한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결국 자신의 존재를 방어하고, 안정된 존재로 사회에 안착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이다.

송석우는 성인이 되면서 사회화 되고, 시스템화된 사회 구조 안에서 살아가는 한국 청년들의 초상을 연출한다. 사회적 요소와 인물과의 내러티브를 바탕으로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넘나든다. 일·공휴일 휴관하며 관람객 이해를 돕기 위한 전시 도슨트 프로그램을 상시 진행한다. 무료 관람. (053)320-5137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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