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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상황에 터지는 웃음…연극 '라이어' 대구 공연

2023-11-28

12월 6~30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연극 '라이어' 포스터. <고도예술기획 제공>

재치 넘치는 대사와 스피디한 전개, 웃음을 유발하는 상황 등으로 인기를 모아온 연극 '라이어'가 12월 6일부터 30일까지 대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무대에 오른다.

'라이어'는 한 남자의 엉뚱한 거짓말로 벌어진 기가 막힌 헤프닝을 다룬 연극이다.

윔블던에 '메리', 스트리트햄에 '바바라'라는 두 부인을 두고 정확한 스케쥴에 맞춰 바쁘게 이중생활을 하는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 그의 완벽한 스케줄은 가벼운 강도 사건에 휘말리며 무너지기 시작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로 인해 벌어지는 상황들이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공연 막바지에는 흥미로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작품의 원제는 'run for your wife'로, 영국의 인기 극작가 겸 연출가 레이 쿠니의 대표작이다. 전 세계 무대에 올랐는데, 특히 한국에서는 20여년 째 공연을 하고 있다.

오랜 세월 공연을 이어오는 동안 안내상·우현·이문식·정재영·이종혁·김성균 등 우리에게 친숙한 많은 스타배우들이 라이어에 출연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고도예술기획과 파파프로덕션이 주최하며, 고도예술기획이 주관한다.

고도예술기획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연인, 가족, 친구들이 함께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연극"이라며 "연말 대형뮤지컬과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가 홍수를 이루는 속에서 '라이어'가 티켓 가격의 부담은 줄이고 관객들의 만족은 높일 수 있는 공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시간은 평일(화~금) 오후 7시 3 0분, 토요일 오후 7시, 일요일 및 공휴일 오후 3시. 매주 월요일 및 12월 26일(화)은 공연 없음. 12월 24일(일) 오후 3시·6시, 25일(월) 오후 3시 공연.

만 15세 이상 관람가. 전석 3만5천 원.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 1566-7897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