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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 계속돼도…유통업계 '친환경 경영' 정주행한다

2023-11-29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 규제

정부 계도기간 무기 연장에도

CU·GS리테일 등은

종이 빨대·쇼핑백 사용 고수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 계속돼도…유통업계 친환경 경영 정주행한다
환경부가 일회용품 사용 금지 규제 계도 기간을 무기한 연장했지만 일부 국내 유통업체에서는 당분간 친환경 정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BGF리테일 제공
환경부가 일회용품 사용 금지 규제 계도 기간을 무기한 연장하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일부 유통업체의 환경 보호를 위한 소비 문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지난 7일 식당·카페 등 식품접객업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 금지 규제 계도기간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결정에 환영하는 입장도 있었지만, 일부 기업과 자영업자는 불만을 드러냈다. 정책 시행을 앞두고 기존 플라스틱 제품을 모두 폐기한 것뿐만 아니라 더 비싼 돈을 주고 산 종이 빨대 등에 대한 비용 손실이 그 이유였다. 또 그간 친환경 제품을 준비하던 기업의 판로를 막았다는 비판도 거세게 일었다.

국내 일부 유통업체에서는 종이 빨대 사용 등 그간 진행한 친환경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종이 빨대 제조업체들에 도움을 주고 ESG 경영 강화도 꾀하겠다는 것.

편의점 CU는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종이 빨대 사용을 기존대로 유지하며, 규제 변경으로 어려움에 처한 종이 빨대 생산 업체와의 상생을 도모한다는 입장이다.

GS리테일 역시 그간 사용해오던 종이 쇼핑백을 계속 사용하고, 종이 빨대 사용 정책도 지속 추진한다.

편의점 GS25는 지난해 11월부터 일회용 쇼핑백 대신 종이 쇼핑백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 매장에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 쇼핑백은 극지 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환경보호 캠페인 메시지를 인쇄했다. 종이 쇼핑백 전면에는 GS리테일의 상호만 최소화해 친환경 캠페인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전국 1만7천여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의 발주를 전면 중단하고 종이 빨대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책이 바뀌었다고 모든 유통업체가 바로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을 사용하진 않을 것"이라며 "ESG 경영 강화라는 대시류에 맞춰 친환경 소비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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