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희의 춤 'Human emotion'
12월 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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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댄스프로젝트의 '이윽고, 존재하는' 공연 장면. <장댄스프로젝트 제공> |
장댄스프로젝트는 12월 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14회 정기공연 '장현희의 춤-Human emotion' 공연을 갖는다.
작품의 내용은 제목에서 유추해볼 수 있다.
다양한 인간관계와 사회적인 문제들로부터 야기되는 인간 감정들, 그리고 존중에 관한 이야기를 무용으로 표현한다.
드러나지 않고, 보여 지지도 않는 무형의 폭력들로부터의 인간 감정… 작품을 통해 '온전히 타인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감정이 결여된 세상에서 느껴지는 상실과 허무, 그리고 공허함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 바라보는 세상을 작품에 담아낸다.
작품은 하우스 오픈 퍼포먼스, 오프닝 공연, 메인 공연으로 구성됐다.
하우스 오픈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과 함께 공감하는 무대로 시작, 오프닝 공연에서는 권준철 안무가의 'WOYZECK'(보이첵)을 각색한 극무용으로 인간 감정의 심리를 짧은 단막 공연으로 들여다보게 한다. 이후 장현희 안무의 메인공연 'Human emotion'을 통해 인간의 감정에 대한 춤적 서사를 만나는 순서다.
한편, 2002년 창단한 장댄스프로젝트는 사회 인식에서 비롯된 다양한 현상에 대한 탐구로 춤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을 해온 무용단체다. 예술의 미적 가치를 넘어 사회적 가치에 대해 고민하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연 시간은 오후 7시 30분. 7세 이상 관람가. 전석 무료(초대).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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