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
지난해 대비 400억 원 증가한 2조6천4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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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청사 전경. <포항시의회 제공> |
경북 포항시의회(의장 백인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2일부터 내년도 본예산 심사에 들어간다.
포항의 예산 규모는 2023년도 대비 400억 원 증가한 2조6천400억 원(일반회계 2조3천258억 원, 특별회계 3천142억 원)이다. 각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를 거쳐 12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에서 최종 심사에 들어간 뒤 20일 본회의에서 의결한다.
예결특위는 올해 역대급 세수 부족 여파로 지자체 재정에 빨간불이 들어온 점을 고려해 재정 운영의 효율성과 재정 건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적재적소에 자원이 배분됐는지 철저히 살필 예정이다.
특히 올해와 비교해 가장 변동이 큰 분야인 '산업·에너지' 분야를 꼼꼼히 심사할 계획이다. 포항시 산업·에너지 분야 예산총액은 1천365억 원으로, 올해보다 32.2%(332억 원) 증가했다. 이는 제철보국에서 벗어나 2차전지·수소·바이오 보국을 위한 산업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예결특위는 중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재원 투입 대비 효율성이 나타날 수 있도록 면밀한 심사에 나선다.
이재진 예결특위 위원장은 "포항은 새로운 미래산업의 대전환 시기로 들어가고 있다"며 "우리 포항이 한 단계 더 도약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동시에, 서민경제의 어려움도 세밀하게 살펴보는 예산 심사가 되도록 맡은 바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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