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대상 '2024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
한차례 고배 마신 대구시, 재도전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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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야경을 담은 동영상. <'대구관광' 공식 유튜브 캡처>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내년 1월 10일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4 야간관광 특화도시'를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은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야간관광 브랜드를 구축하고, 야간관광 콘텐츠 보강과 기반시설을 확충해 대표적인 체류형 관광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4년 동안 연간 국비 3억 원(지방비 1:1 분담)이 지원된다.
문체부는 2027년까지 야간관광 특화도시 총 10곳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 공모에서는 인천시와 통영시를, 2023년에는 부산·대전·강릉·전주·진주시를 선정한 바 있다.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된 지자체들은 각각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서면 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쳐 내년 1월 말에 최종 사업 대상 도시 3곳을 선정한다.
대구시는 앞서 '2023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바 있다. 당시 서류심사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최종적으로 고배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내년 재도전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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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찾은 이들이 저녁시간에 '근대골목 밤마실 투어'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 중구청 제공> |
시는 대구의 야간관광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대구에는 수성못과 앞산전망대, 동성로 등 지역별로 야간관광이 가능한 장소들이 있고, 근대골목 밤마실 투어, 치맥 페스티벌 등 야간관광 코스도 있다. 또 '밤이 아름도시 대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야간경관 조명이 도시 곳곳에서 은은한 빛을 밝히고 있다.
대구 야경을 담은 영상도 SNS 채널 등에서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해당 야경 영상에는 동대구역과 대봉교, 신천, 83타워, 이월드, 대구제일교회, 계산성당, 동성로 스파크랜드, 삼성라이온즈파크 등 대구의 주요 거리와 관광명소를 촬영한 모습이 담겨 있다. 또 지상철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도심의 불빛 사이로 운행하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진행된 공모사업 설명회에는 다녀왔으며,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 재도전 여부는 신중히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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