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자원연구소, 마 효능 분석·간편식 개발로 소비 확대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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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북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에서 열린 마 가공 시제품 시식평가회에 참석한 조영숙(왼쪽에서 여섯째) 도 농업기술원장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지역특화작물 마 소비 촉진을 위한 '마 가공 시제품 시식평가회'를 개최했다.
지난 13일 경북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에서 가공식품업체, 농업인, 기술원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식회는 지역특화작물인 안동 마(산약)의 브랜드 파워 강화와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기술원은 마 가공 시제품으로 마 주아 발효식초 분말, 액상 스틱, 오란다 볼 등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들은 안동대, 경북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마 대장 염증 억제 활성 평가 및 마 주아의 효능 분석 등을 토대로 개발됐다.
개발 제품들은 내년 상반기 특허출원 등록과 기술이전 단계를 거칠 예정으로 상업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마를 이용한 생물 전환 기술 적용 페이스트, 프로바이오틱스, 발효 음료 등의 식품군 개발과 화장품 소재화를 위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조영숙 도 농업기술원장은 "마(산약)는 선호 연령층이 제한적이고 특유의 끈적임 때문에 소비층을 확대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에 개발된 가공품들은 젊은층 기호에도 잘 맞아 마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는 지난 2022년 마 젤리를 개발, 기술이전해 상품화하는 등 마 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