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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키워드] 일루미네이션, 연말연시 밤거리 곳곳 밝히는 빛의 메시지

2024-01-05

[위클리 키워드] 일루미네이션, 연말연시 밤거리 곳곳 밝히는 빛의 메시지
지난 연말 대구 도심에서 불을 밝힌 별 모양의 조명.

일루미네이션(illumination). 사전적 의미는 빛, 조명, 장식용 전등이라고 한다.

연말연시만 되면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각양각색의 일루미네이션을 만나볼 수 있다. 도시의 겨울은 '빛'과 함께 찾아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때로는 화려하고 특이한 일루미네이션이 한 도시의 상징적인 명물이 되기도 한다.

올겨울 대구의 주요 공원 등에도 경관조명이 설치됐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대구 곳곳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경관조명을 만나볼 수 있다. 은빛과 금빛, 붉고 푸른 빛의 조명은 연말 분위기를 더해준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엔데믹이 선언되면서 이번 겨울엔 일루미네이션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더 가벼워졌다.

얼마 전 지인과 '일루미네이션에 들어가는 비용(전기세 등)은 아까운 것인가, 아닌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적 있다. 우리는 "과도한 전기 낭비만 유발하지 않고, 경관조명으로 인해 얻는 사회·정서적 이익이 더 크다면 용인할 만하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어두운 밤, 불을 밝힌 경관조명이 범죄율 감소에 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지인의 생각이었다.

일루미네이션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생각은 다 다를 것이다. 하지만, 그 불빛이 추운 겨울밤을 보다 포근하게 만들어주고,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위안을 선물해줬다는 것에 대해선 많은 이들이 동의할 것이다.

지난 연말, 깜깜하고 추운 퇴근길에 만난 몇몇 경관조명으로 인해 잠시 따뜻함을 느꼈다. 그 따뜻함을 잃지 않는 새해가 되기를 바라본다.

글·사진=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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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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