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족상담센터 활동 상담가 3인
양육 중심의 가족문제 해결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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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순·성귀자·이수영 지음/김영호 감수/달구북/320쪽/1만8천원 |
대구가족상담센터에서 활동했거나 활동 중인 대상관계심리상담가 3인이 다년간 쌓아온 내담자들과의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양육' 중심의 다양한 가족 문제들을 '대상관계이론'의 관점에서 접근했다. 대상관계이론이란 유아가 주 양육자인 엄마와의 관계를 내면화해 형성된 표상 세계로, 이들 사이의 역동과 실제 생활에서의 사고와 행동 및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이들은 이 책에서 '진짜 좋은 엄마 되기'를 위한 방법과 해결책을 모색한다. 이 책 제목 중 '모신(母神)'은 아이의 성장에 신과 같은 위력을 행사하는 엄마를 말한다. 이는 "엄마는 있지만, 내가 원하는 엄마는 없다"라는 아이의 항변으로 돌아온다. 이 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될 때까지'를 실천하고자 하는 일명 '업글맘(upgrade-mom)'들을 위한 성장 안내서이다.
책은 PartⅠ '안아주기' 14편, PartⅡ '마주보기' 10편, PartⅢ '함께하기' 1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작가의 말이 담겨 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책 속에 나오는 '대상관계이론 용어 설명'도 별도로 수록했다. 책에서 인용하는 상담 사례는 실제를 바탕으로 변형해 재구성했다.
책을 감수한 김영호 전 대구대 교수(사회복지학 박사)는 '추천의 말'에서 "대상관계이론을 이론가의 입장에서보다는 임상가의 입장에서 습득해 이론의 실제 적용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다뤘다. 부디 이 책이 아이를 기르시는 많은 어머니들과 상담을 하시는 상담사들에게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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