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62%로 전남도지사 추월...부정평가 18%
민선 7기 첫 조사 45% 출발...민선 8기 들자마자 60% 넘어
지난해 4분기 63%로 최고 기록...30대서도 61% 긍정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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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023년 하반기 전국광역단체체장 직무수행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5일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광역자치단체장(민선 8기 시·도지사) 직무수행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 도지사는 62%의 긍정평가로, 전국 16개 시·도지사 중 1위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18%였다. 세종시장 평가는 응답자가 적어 이번 수치 공개에서 제외됐다.
이 도지사가 이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민선 7·8기 통틀어 처음이다. 2018년 하반기 민선 7기 첫 취임 후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45%였던 이 도지사는 2019년 하반기 53%로 첫 50%를 넘은 뒤 2021년 하반기 54%의 긍정평가로 민선 7기를 마쳤다.
이후 민선 8기 들어 처음 시행된 2023년 상반기 평가에서 61%로, 60%를 넘은 뒤 이번 조사에서 62%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분기별 평가에서는 3분기 60%, 4분기 63%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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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농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영남일보 DB> |
성별 긍정평가는 차이가 없었으며 연령대별로는 60대(70%)와 70대 이상(75%)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61%) 순이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특화산업단지 최다 선정 등 경북도가 지난해 거둔 성과가 직무 수행 평가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년 상반기 70%를 넘어서는 등 최고 73%까지 오르며 줄곧 1위를 지켜오던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직전 조사 때 보다 2%포인트 하락한 60%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58%)로 조사됐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긍정평가가 직전 조사 때 보다 13%포인트나 하락하며 33%에 그쳐, 이번 조사에서 빠진 최민호 세종시장을 제외하곤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만1천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경북에선 1천44명이 이번 조사에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3~7.9%이며, 평균 응답률은 13.9%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