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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산란계 농장서 AI· 야생멧돼지 ASF 발생…'긴급 방역 조치'

2024-01-11
경북 의성 산란계 농장서 AI· 야생멧돼지 ASF 발생…긴급 방역 조치
경북 의성군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급 초동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 산란계 농장서 AI· 야생멧돼지 ASF 발생…긴급 방역 조치
의성군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급 초동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가운데 인근 지역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까지 확인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경북도와 의성군 등에 따르면 이날 의성군 가음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해당 농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것은 이번 겨울 도내 가금농장에선 첫 사례다.


전날 해당 농장주는 8개 동에서 81주 가량된 산란계 200마리가 폐사하자, 의성군에 신고했다. 신고 접수 즉시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현장에 파견돼 임상검사와 시료 채취를 진행했고, 그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해당 농장은 두 지역에 걸쳐 총 10개 동에 36만4천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날 경북도는 해당 농장에서 확인된 조류인플루엔자가 고병원성이라고 밝혔다. 세부 아형까지 확인하는 데는 2~3일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3일 전남 고흥 육용 오리 농장 이후 38일 만에 경북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발생농장에 출입하는 사람, 차량 등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해당 농장의 가금에 대해 긴급 살처분을 진행하고 초동 역학조사, 방역대 이동제한 및 긴급 전화 예찰 등 선제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추가 살처분 대상인 농장 반경 500m 이내에는 가금농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경 10㎞ 이내에는 15농가에서 114만9천 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다.


이보다 앞서 전날엔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양성이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야생멧돼지 발견 장소를 기준으로 반경 10㎞ 이내 지역을 방역지역으로 지정하고 통제 초소를 설치·운영에 나섰다.


해당 지역에 3농가 1만1천650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해당 농가에 혈청 예찰검사 및 임상관찰을 시행했다. 아울러 농가에 이동통제와 소독, 차량 출입 통제 등 긴급 방역 조치와 진입로 등에 대한 집중 소독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AI 발생농장에 대한 긴급 방역 조치와 산란계 농장 예찰 강화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ASF는 현재까지 도내 양돈 농가에선 발생하지 않았지만, 야생멧돼지에서 계속 검출돼 전파 위험이 크다"며 "가금과 양돈 농가에서는 농장 내·외 소독, 개인 방역수칙 준수 등 농장 단위의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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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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