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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때리기'로 부산서 민심 파고들기

2024-01-12

현근택·헬기 이송 집중포화

국민의힘이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세차게 때렸다.

김경율 비대위원은 11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의 병상에서 맨 처음 일성이 '현근택은요?'였다. 사당화의 완전 증거"라며 "측근 의원과 당 대표 둘이서 사적인 관계에서 징계 수위까지 논의된다는 것은 공당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대표 사당 인증샷"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9일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이 대표와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친명(친이재명)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징계 수위를 논의하는 온라인 대화 내용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것을 꼬집은 것이다. 당시 정 의원은 현 부원장의 징계 문제에 대해 "당직 자격정지는 돼야 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했고, 이 대표는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이 말한 "현근택은요?"라는 표현은 실제 이 대표가 한 발언은 아니다. 이는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커터칼 피습' 사건으로 입원 치료 중에 측근들에게 "대전은요"라고 물은 것을 패러디 한 것이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퇴원 뒤 곧바로 대전에서 선거 지원에 나서면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열세이던 판세를 뒤집었다.

국민의힘은 또 이 대표가 흉기 피습 이후 헬기를 이용해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과 관련해 특혜 및 지역의료 홀대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의사인 박은식 비대위원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동료시민 여러분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권역외상센터를 보유한 부산대병원에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앞으로 부울경 병·의원들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겠다"고도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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