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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청년회 저출산과의 전쟁 '참전'…국가적 위기 공감

2024-01-28 12:13

대구경북청년들 출산의 문제 해결 모색

대구경북청년회 저출산과의 전쟁 참전…국가적 위기 공감
26일 경북 구미시영상미디어센터에서 개최한 대구경북청년정책 포럼에서 김정도 구미시의원이 저출산과 일자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대구경북청년회 제공>

대구경북청년들이 경북도가 선포한 저출산과의 전쟁에 적극 참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대구경북청년회는 지난 26일 경북 구미시영상미디어센터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구경북청년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대구경북청년회는 2020년부터 결성된 단체로 대구와 경북 청년들의 교류 확대와 소통, 지역발전을 위해 50여명의 대구경북청년리더들로 구성한 단체다.

이날 포럼에는 김장호 구미시장과 구자근 국회의원이 참가한 가운데 1부 청년지방의원들의 현실에 대한 기조 발제와 2부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이 말하는 토론의 장으로 구성됐다.

우선 1부 기조 발제에서 김정도 구미시의원은 저출산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청년의 경제적 부담과 일자리'를 주제로 마이크를 잡았다. 김 의원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육아 친화적인 구미시의 청년, 육아정책에 대해서 칭찬을 하는 동시에 청년 일자리와 주거환경의 미흡을 지적했다.

이어 기조 발제에 나선 이정민 전(前) 대구 중구의원은 아이를 출산한 엄마의 관점에서 출산 후 아이의 양육에 대한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미디어에서 혼자 사는 문화 등을 조장해 젊은 청년들로 하여금 저출산과 결혼 정년시기를 늦추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구경북청년회 저출산과의 전쟁 참전…국가적 위기 공감
대구경북 청년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대구경북청년회 제공>

2부 포럼에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저출산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학생, 청년단체 등이 토론에 나섰다. 이날 포럼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의견은 중소기업의 근무환경에 대한 개선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다.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경우 육아휴직 등이 어려운 점을 꼬집었다. 또한 지역의 청년들은 저출산의 원인으로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꼽으며 대기업과 지역중소기업의 임금격차에 대한 부분도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강조했다.

경북 청년기관을 대표하여 참여한 강구민 영천청년센터장과 박길도 대구남구 청년센터 사무국장은 고립청년과 다문화가정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그들이 사회로 나오는 것 또한 저출산 문제의 또다른 문제 해결일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이날 논의한 문제점과 아이디어 등은 대구경북청년회에서 정리를 해 경북도와 대구시 관련부서에에 전달할 예정이다.

양재필 대구경북청년회 회장은 "예로부터 나라의 위기에 청년들이 있었다. 1970년대 경제산업화를 이끈 청년, 80년대 민주화에 앞장선 청년들, 90년대 IMF 극복에 최선을 다한 그 시대의 청년들처럼 정부와 경상북도에서 제안한 저출산과의 전쟁이 국가적 위기임을 청년들이 공감하고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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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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