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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서 주택 화재 잇따라…개인 부주의가 대부분

2024-01-30

최근 3개월간 주택화재 215건에서 217건으로 0.9%↑

경북서 주택 화재 잇따라…개인 부주의가 대부분
경북 상주의 주택에서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지난해 12월 31일 경북 상주시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80대 여성 A 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 씨는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난 불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과다 흡입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는 소화기 등 화재 진압 도구가 비치되어 있지 않았다.

최근 경북에서 개인 부주의로 인한 주택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1월 25일까지 3개월간 총 217건의 주택화재가 발생해 사망자 9명, 부상자 28명의 인명피해와 18억 여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전체 화재 발생 감소세에도 주택 화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전체 화재 발생 건은 813건에서 753건으로 7.3% 감소한 데 반해 주택화재는 215건에서 217건으로 0.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주택화재 인명피해는 31명에서 37명으로 19.4%가 늘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89건(41%)으로 가장 많았고, 원인 미상 62건(28.6%), 전기적 요인 43건(19.8%), 기타 23건(10.6%) 순으로 집계됐다. 주로 저용량 멀티탭을 사용하거나 음식 조리 중 식용유 착화, 아파트 계단실에서 담배꽁초 투척, 전기장판 사용 부주의, 가스레인지 취급 부주의 등이었다. 장소는 단독주택 161건(74.2%), 공동주택 47건(21.7%), 컨테이너 등 기타 주택에서 9건(4.1%) 순이었다.

소방은 공동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무작정 밖으로 탈출하지 말고 '불나면 살펴서 대피' 수칙에 따라 상황에 맞는 대피요령을 익힐 것을 조언한다.

박근오 경상북도 소방본부장은 "주택화재는 부주의가 가장 큰 원인이므로 도민 여러분께 화재 예방수칙의 준수를 당부드린다"며 "경상북도 소방본부에서도 각종 대비책을 마련하여 주택화재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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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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