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전담팀 95명 편성
5대 선거범죄엔 무관용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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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구의원 보궐선거에 대비해 7일부터 4월26일까지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대구경찰청 제공. |
대구경찰청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대구경찰청은 오는 4월 10일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구의원 보궐선거에 대비해 24시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대구청은 선거가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현재까지 국회의원 등록 예비후보자만 54명(구의원 2명)에 달하는 등 후보자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이 과정에서 각종 선거 불법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오는 4월 26일까지 80일간 대구청을 포함한 지역 내 11개 경찰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단속·즉시응대 체제를 구축한다. 수사전담팀으로 95명을 편성해 선거 관련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 및 단속도 실시한다.
금품 살포나 선거폭력과 같은 중요 선거사건 발생 시엔 신규 조직된 대구청 형사기동대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를 투입해 발생 초기부터 엄정하고 철저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특히, 금품수수·허위사실 유포·공무원 선거 관여·불법단체동원·선거폭력 등 5대 선거범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정당·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불법행위자뿐만 아니라 실제 범행을 계획·지시한 자, 불법 자금의 원천까지도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편파 수사 등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수사의 모든 과정에서 엄정·중립 자세를 견지하고 적법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겠다"며 "공명선거 구현을 위해선 경찰의 노력뿐 아니라 국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중요하다. 선거 관련 불법행위를 알게 된 경우 112 또는 가까운 경찰관서에 적극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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