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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신 윤한결 지휘자,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수상 후 국내 첫 무대

2024-03-07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무대
스트라빈스키의 '풀치넬라 모음곡'·'불새' 연주
라벨 피아노 협주곡 전곡…장-에프랑 바부제 협연

대구 출신 윤한결 지휘자,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수상 후 국내 첫 무대
지휘자 윤한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Gstaad Menuhin Festival>

지난해 한국인 최초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수상한 대구 출신 윤한결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무대에 오른다. 수상 후 국내 첫 무대다.

9일 오후 7시30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신(神)화와 신(新) 음악'을 주제로 한다. 먼저 스트라빈스키의 '신'고전주의 대표작 '풀치넬라 모음곡'으로 공연을 시작한다.

 

이번 무대에선 오케스트라를 위한 버전을 연주한다. '피아노 협주곡 G장조',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등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순서도 마련된다. 라벨 스페셜리스트인 피아니스트 장-에프랑 바부제가 협연한다. 공연 대미는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이 장식한다.

대구 출신인 윤한결은 서울예고 재학 중 독일로 건너가 뮌헨 음대에서 지휘·작곡·피아노를 전공했다. 2019년 그슈타드 메뉴인 페스티벌·아카데미에서 지휘 부문 1등 상인 네메 예르비상을 받았다. 제네바 대극장과 뉘른베르크 국립극장에서 부지휘자로, 메클렌부르크 주립극장에서 지휘자로서 활동했다. 그는 2015년 제네바 작곡 콩쿠르 2위에 오르는 등 작곡 분야에서도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국립심포니와는 2021년 국립심포니 주최 'KNSO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 그는 지휘자 사이먼 래틀·다니엘 바렌보임·정명훈과 첼리스트 요요마 등이 속한 클래식 아티스트 기획사인 아스코나스 홀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윤한결은 "동경해 왔던 악단과의 인연이 이어지는 것이 신기하다"며 "국립심포니는 단원 모두 다양한 색채를 갖고 있어 폭넓은 레퍼토리를 연주할 수 있는 악단이어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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