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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태우 후보자 '설화'에 국민의힘 경고등 켜졌다

2024-03-14

국민의힘 지도부 진화 나섰지만, 정치권 십자포화

당 내부에서도 불만 목소리

도태우 후보자 설화에 국민의힘 경고등 켜졌다

총선이 한달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 도태우(사진) 예비후보가 내뱉은 '설화'로 국민의힘에 경고등이 켜졌다. 국민의힘은 사과에 진정성이 있다며 논란을 잠재우려는 모습이지만 논란이 계속되면서 당 분위기 변화도 감지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지난 12일 5·18 관련 과거 발언들로 논란을 빚은 도태우(대구 중-남구) 예비후보에 대한 공천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공관위는 이날 밤 보도자료를 통해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 역시 공관위 결정을 옹호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1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도 예비후보 공천 유지 결정에 대해 "국민께서 그 과거 한 시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도태우 후보의 현재 변화된 모습까지 살펴봐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장 총장은 전날 공천 유지가 결정된 순간을 상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첫 번째 입장문에서 과연 5·18 운동 정신에 대한 도 후보의 입장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회의하는 중간에 두 번째 입장문이 나왔다"며 "두 번째 입장문을 보고 비대위원들께서 지적하셨던 사과의 진정성이나 5·18 정신에 대한 도 후보의 입장이 명확해졌고, 사과의 진정성도 느껴졌다라고 판단됐다"고 말했다.

반면 정치권은 국민의힘을 향해 십자포화를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5·18 폄훼나 왜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도태우 후보자에 대해 공천 유지로 결정한 오늘의 한동훈 위원장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당의 결정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중-남구 지역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강사빈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공천유지 결정은 수도권 표심을 포기한 결정"이라며 "공관위의 결정은 합리적이지도 상식선에도 부합하지 않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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