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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단독] 포항 코스트코 유치 파란불…이달 말 코스트코 대표단 실사

2024-04-16

앞서 이달 4일 코스트코 실무진 포항시청 방문해 면담 진행
입점 장소는 아직 미정

코스트코
이달 말 '코스트코' 대표단이 경북 포항시를 찾을 예정이어서, '코스트코' 포항 입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18년 개장한 코스트코 대구혁신도시점 전경. <영남일보DB>

경북 포항의 '코스트코' 유치(영남일보 3월 6일자 6면 보도)에 파란불이 켜졌다.

15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코스트코 대표단이 이달 말쯤 포항시를 방문해 입점 여건 등을 살피는 실사에 들어간다. 앞서 지난 4일 코스트코 실무진이 포항시청을 찾아 포항의 발전 가능성과 입점 환경 등에 대한 면담을 진행한 데 이은 두 번째 행보다.

포항시는 코스트코 측의 연이은 방문을 이례적으로 보고, 한껏 고무된 상태다. 창고형 대형유통시설이 유치되면 도시경쟁력 강화와 정주 여건 개선 등 기업 유치에 버금가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창고형 도매 할인점인 코스트코는 전 세계 14개국 871개 매장을 보유한 세계 3위의 유통업체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전국 18개 매장을 운영 중으로, 현재 인천 청라점 개점을 추진하고 있고 제주도에도 오는 2026년 신규 개점 예정이다.

이처럼 코스트코 매장 대부분이 수도권과 광역시에 집중돼 있어, 경북 최초로 코스트코 매장이 포항에 들어서면 창고형 대형유통시설의 특성상 인근 경주·영덕·울진 등 최소한 경북 동해안권 전체가 소비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스트코에서 제시하는 신규 입점 조건은 △승용차 운행 기준 30분 이내 100만 명 거주 △경제발전을 지탱하는 사업이 활성화된 지역 △3만3천㎡(1만 평) 부지 확보 등으로 알려졌다.

포항은 경주와 영덕 등 인접 시·군을 아우르는 동해안의 거점도시로, 동일생활권 인구가 70만명이다. 또한 최근 2차전지·바이오산업 등 미래 신산업이 활성화되고 있어 저렴한 부지확보가 가능하면 유치 가능성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아직 실사 단계여서 입지는 미정이다. 일부 부동산 업계를 중심으로는 북구 흥해에 위치한 '펜타시티(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들어설 것이라는 추측이 있기도 했으나 가능성은 희박하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3.3㎥(1평)당 400만원 정도하는 비싼 분양가격이 가장 큰 걸림돌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일부 지자체에서는 무상 임대부지 제공 등 다양한 조건을 내세우며 코스트코 유치에 뛰어들고 있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펜타시티로의 입점은 현실적으로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현 포항시 경제노동과장은 "코스트코 대표단이 직접 지역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이번 포항 방문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항은 인구 50만명에도 대구 등 인근 도시로 원정 쇼핑을 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포항을 넘어 경북 동해안권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코스트코를 반드시 유치하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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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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