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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SK실트론 세종공장 신설' 해프닝에 구미 '발칵'

2024-04-19

SK그룹, 세종시와 웨이퍼 공장 신설 논의 전해져
구미에 본사 둔 SK실트론 2조 3천억원 투자 협약
구미시, SK실트론 "사실무근…구미 투자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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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2월 1일 구미시 SK실트론 본사에서 열린 경북도·구미시·SK실트론의 '반도체 웨이퍼 증설 투자 협약식'에 참석한 모습<영남일보 DB>

한바탕 '해프닝'으로 끝날 것인가.

 

SK그룹이 세종시에 SK실트론 반도체 웨이퍼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구미시가 발칵 뒤집혔다.

SK그룹은 최근 정부 및 세종시와 '스마트시티 국가산업단지'에 SK실트론 웨이퍼 공장 신설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수 공급을 둘러싼 갈등을 언급할 정도로 구체적이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종시는 SK하이닉스 공장이 있는 충북 청주시, 경기도 이천시와 가깝고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어 직원 출퇴근이나 인재 확보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측면에서 공장 신설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시는 세종시 공장 신설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사실 확인 작업에 나섰다. SK실트론의 세종 투자는 구미시로선 치명타다.

SK실트론 본사와 공장은 구미에 있다. SK실트론은 지난해 구미에 2조 원대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다. 구미 국가산업 3단지 내 4만2천716㎡(1만2천920평) 부지에 300㎜(12인치) 실리콘웨이퍼 제조설비를 증설해 1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자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밝힌 투자계획이다. SK실트론이 차세대 웨이퍼 추가 투자도 시사해 자연스레 다음 투자 지역이 구미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SK실트론이 세종시 공장을 신설할 경우 구미에 대한 투자는 불분명 질 수밖에 없다. '세종시 공장 신설' 계획이 현실화 된다면 SK실트론의 신규 투자는 물론 기존 투자 협약의 이행도 지연되거나 중단될 우려가 있다.

구미시와 SK실트론 모두 세종시 공장 신설 소식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SK실트론 구미공장 관계자는 18일 "세종시 공장 신설 계획은 사실무근이며 구미시에도 이런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구미시 관계자 역시 "여러 채널을 통해 확인한 결과 SK실트론의 세종시 공장 신설은 사실이 아닌 것 같다"며 "SK실트론의 구미 투자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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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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