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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블랙타운 내 수성구 모티브 광장 조성 '급물살'

2024-04-23

수성구, 22~27일 자매결연 30주년 현지대표단 초청
Korea Suseong Garden(가칭) 조성 논의 예정

호주 블랙타운 내 수성구 모티브 광장 조성 급물살
호주 블랙타운시에 조성될 수성구 광장 예정지. 수성구 제공.

호주 블랙타운시에 만들어질 대구 수성구를 모티브한 광장 조성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수성구는 호주 블랙타운시와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이해 블랙타운시 대표단 초청 기념 행사를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호주 블랙타운시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4명, 국제교류담당자 2명 등 26명이 수성구를 방문한다.


블랙타운시 대표단은 23일 열리는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 행사를 비롯해 범어도서관과 범어역 지하도 대구아트웨이에서 진행되는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주간 아카이브 전시회 및 국제교류 작품전 등에 참석한다.


이번 초청행사에서는 지난 2월 협의한 Korea Suseong Garden(가칭) 조성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2월 21일 수성구는 블랙타운시와 영상회의로 Korea Suseong Garden(가칭)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2013년 맺은 상호 합의에 따라 두 도시는 각자 도시에 자매도시 대표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공원을 조성키로 약속했다. 수성구는 2017년 9월 수성못 인근 부지에 호주 명물 울룰루(Ululru)를 형상화한 문화광장을 준공했다.


사업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블랙타운은 올해 공원 조성에 필요한 부지와 예산을 마련했고, 8억7천여만 원을 들여 공공개발 예정지인 Mount Druitt Town Square 광장 중심부에 수성구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광장 조성 사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방침이다.


앞서 수성구는 김수봉 계명대 생태조경학 교수가 제시한 정원 디자인을 위한 9가지 아이디어를 블랙타운시에 제안한 바 있다.


수성구 관계자는 "호주 블랙타운시 초청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는 문화·교육·경제·행정 등 여러 분야에서 심도 있는 교류를 통해 두 도시 간 우호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성구는 지난 1994년 11월15일 호주 블랙타운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블랙타운시는 시드니에서 35㎞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시로, 시드니 광역권 주요 간선도로 등이 지나가는 교통의 중심지다. 인구 약 41만5천 명의 블랙타운시는 뉴사우스웨일주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고, 188개 나라의 국민이 182개 언어를 사용하는 다문화 도시다. 국제 크리켓 경기장으로 유명한 블랙타운 국제스포츠파크 등 다양한 스포츠시설이 있는 스포츠도시로 유명하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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