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507010000860

영남일보TV

尹대통령 '민정수석' 김주현 임명…"민심청취 취약에 복원"(종합)

2024-05-08

윤대통령 이날에도 직접 브리핑룸에서 인사 발표

尹 "민정업무 제대로 되지 않아 고심해 복원"

사정장악·사법리스크 비판에 "제가 풀어야할 일"

尹대통령 민정수석 김주현 임명…민심청취 취약에 복원(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신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尹대통령 민정수석 김주현 임명…민심청취 취약에 복원(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에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했다. 현 정부들어 폐지했던 민정수석실을 부활시킨 것으로 민심 청취기능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조직 개편 및 인선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김 수석은 1961년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8기로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법무부 검찰국장, 법무부 차관, 대검찰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법무행정을 두루 경험했고 풍부한 대 국회, 대 언론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대통령실 측의 설명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에도 기자들의 질문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달 22일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발표 당시에도 윤 대통령은 직접 발표를 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민정수석실을 부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제가 대통령직 인수위 때 민정수석실을 안 만들겠다고 한 게 아니고 정치를 시작하면서 2021년 7월로 기억하는데 한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민정수석실을 설치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했다"며 "그 기조를 지금까지 유지해 왔는데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한 이후부터 언론 사설부터 주변 조언 등을 많이 받았다"며 "모든 정권에서 다 이유가 있어서 하는 것인데 민정 업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저도 고심을 했고 복원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과거 김대중 대통령도 역기능을 우려해서 법무비서관실만 뒀다가 결국은 취임 2년 만에 다시 민정수석실을 복원했다"고 과거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사정기관 장악과 사법리스크 대응'이라는 지적에 대해 윤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서 설치하는 것"이라며 "민심 정보라 하지만 결국 정보를 수집하고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정보를 다루는 부서는 꼭 법률가가 지휘하면서 법치주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래서 과거 역대 정권에서도 법률가 출신들이, 대부분 검사 출신이 민정수석을 맡아온 것이라 생각한다"며 "사법 리스크가 있다면 제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제 문제를, 저에 대해서 제기되는 게 있다면 제가 설명하고 풀어야지 민정수석이 할일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민정수석실에는 기존 대통령실의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이 이관되며, 민정비서관실을 신설하게 된다. 민정수석실 산하에 3개 비서관실이 생기는 것이다. 김 수석은 "민정비서관실을 새로 만들어 주로 민심을 청취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며 "업무 범위나 업무량을 신속히 파악해 (조직을) 정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사정기관에서 올라온 수사 관련 정보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묻는 말에는 "이미 공직기강비서관이나 법률비서관실에서 (정보를) 운영하고 있었다"면서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지는 차차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