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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의 생각:長考] 문화경제를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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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문화와 경제는 인간 사회의 두 중요한 축으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며 차이와 유일성을 통해 진화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

전통적으로 문화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행동을 형성하는 반면, 경제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고 분배하는 메커니즘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최근 문화의 영향력은 전통적인 문화와 경제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스위프트노믹스(Swiftnomics)'라는 신조어가 있다. 이는 스위프트(Swift)와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경제적 파급력을 가리키는 말이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투어 한 번으로 호텔, 식사, 교통 등 지역 경제에 '슈퍼볼급'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는데, 이는 100억달러(약 13조3천억원)에 달한다.

문화는 창의적인 생각과 표현을 이끌어 내고, 이는 다시 새로운 기회와 경제 활동을 촉진한다. 경제 활동은 문화 활동과 상호 교환 작용을 하고, 지역 경제를 풍요롭게 해 일자리를 창출하며, 브랜드를 만들어 내 그 가치를 상승시킨다. 문화와 경제는 이렇게 서로 상승 작용하여 지역의 장기적 발전을 돕는다.

이러한 문화가 주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에 적용해 볼 수 있다.

지방 도시들은 수도권 집중화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찾아 현대적 콘텐츠로 재창조하고, 이를 통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어 인구 유입과 경제 성장을 이끌어 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이러한 문화의 영향력을 도시 차원에서 실현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수성구는 지난해 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대상지로 선정되었고, '빛으로 깨어나는 도시의 미술, Art museum city 수성'이라는 다른 도시와 차별화한 핵심 비전으로, 올해 말 대한민국 문화도시 최종 지정을 앞두고 있다.

수성구가 지향하는 문화경제도시의 핵심 전략은 흩어져 있던 수성구만의 훌륭한 문화자원들을 재조직해 산업화하여 도시 전체를 하나의 열린 미술관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간송미술관, 대구미술관, 들안예술마을, 수성못, 수성아트피아 등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미디어아트를 특화 콘텐츠로 삼아 미술과 IT,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K-미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각예술 범위를 건축·조경·미디어까지 확장도 추진 중이다. 오는 10월15일 수성못에서 개최될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는 국내외 유명 작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수준 높은 건축·조경 예술작품을 통해 수성구 전역을 건축문화예술의 장으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는 수성구만의 독특한 매력을 세계에 알려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문화도시를 통한 우리의 차별화된 계획은 문화와 경제의 상호 작용으로 서로를 강화하며 성장하는 도시 성장의 모범사례가 될 것을 확신한다.

문화가 곧 경제인 시대이다. 문화도시를 기반 삼아 문화와 경제의 융합으로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이루는, 미래 지속 가능한 우리 수성구를 만들어 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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