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구 동구청소년문화의집 아름드리에서
계주, 피구 등 다양한 종목 펼치며 힐링의 시간
12일 열린 영남일보 희망인재 프로젝트 5월 정기행사 체육대회에서 멘토 대학생, 멘티 장학생들이 줄다리기 종목에 참여하고 있다. <희망멘토단 제공> |
"중간고사로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였는데, 오랜만에 뛰어노니 즐거워요."
지역 우수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영남일보 '희망인재 프로젝트'가 12일 대구 동구청소년문화의집 아름드리에서 5월 정기행사 '우리끼리 체육대회'를 열었다.
이날 체육대회는 학업에 지친 희망인재 장학생들이 체육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프로젝트 구성원들 간 유대감을 쌓기 위해 대학생 멘토들의 주도로 기획됐다. 멘토 대학생, 멘티 장학생, 복지관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행사는 준비 체조를 시작으로 계주, 피구, 줄다리기, 협동 공 튀기기 등 다양한 종목이 이어지며 오후 2시까지 열렸다. 학생들은 팀원들과 조 이름 및 구호를 정하고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는 등 모처럼 주어진 '힐링'의 시간을 만끽했다.
멘토 대학생, 멘티 장학생 등 영남일보 희망인재 프로젝트 구성원들이 체육대회가 끝난 후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희망멘토단 제공> |
점심 식사 후 오후 경기 전에 진행된 장학생들의 장기자랑 시간도 관심을 끌었다. 춤과 노래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 나와 K팝 음악에 몸을 맡기고 자신의 끼를 발산해 행사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하게 무르익었다.
특히 이날 체육대회는 프로젝트를 수료한 졸업생들도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멘토·멘티로 활동한 후 사회 초년생이 된 이들이 주말임에도 참석해 가족애를 나누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행사를 기획한 오유진 희망멘토 기획부장(경북대 생명과학부)은 "체육대회인 만큼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한 행사가 된 듯하다. 앞으로도 프로젝트 구성원 모두가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행사들을 기획해 나가겠다"고 했다.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언론과 사회과 지역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한다는 취지로 2013년 발족한 공익성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어려운 형편에 처한 지역의 우수인재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대구지역 5개 복지관에서 매년 선발한 50명의 장학생과 28명의 대학생 멘토들이 비전캠프·진로컨설팅 등 월례모임, 자유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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