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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金여사 명품백 전달' 최재영 목사 소환

2024-05-13 09:32
검찰 金여사 명품백 전달 최재영 목사 소환
최재영 목사가 13일 오전 소환조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 목사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혐의(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13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소환했다. 검찰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주거 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따져볼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최 목사를 상대로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경위와 목적, 청탁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최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전달하면서 이를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했고, 이 영상을 지난해 11월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가 공개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명품 가방과 몰래카메라는 모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는 공익적인 취재 목적에서 김 여사를 접촉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최 목사로부터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내역, 촬영한 영상 원본 등을 받아 검토한 뒤 명품 가방과 윤 대통령 직무의 연관성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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