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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가볼만한 곳] 범으로부터 주인 구한 소 이야기 담긴 구미 의우총

2024-05-24

경북 여기로 오이소~

[구미 가볼만한 곳] 범으로부터 주인 구한 소 이야기 담긴 구미 의우총

경북 구미시 산동면 경운대 입구 의로운 소 무덤 의우총(義牛塚·사진)은 경북도 민속자료 제106호로 지정돼 있다. 조선 인조 8년(1630년) 조찬한 선산부사가 쓴 의우도서(義牛圖序)에 의우총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 기록돼 있다.

당시 산동면 인덕리에 살던 농부 김기년이 1575년 여름에 밭에서 암소와 밭갈이를 하던 중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나 위험에 빠지자 소가 주인 앞을 가로막아 호랑이를 떠받았다. 겨우 목숨을 구한 주인은 큰 상처를 입어 20일 동안 앓다 결국 숨졌다. 주인은 "내가 호랑이 밥이 되지 않은 것은 암소 덕분이다. 소가 죽으면 내 무덤 옆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암소는 주인이 세상을 떠나자 사흘 동안 슬피 울부짖다 죽어 인덕리에 묻혔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구미문화원은 전국에서 유일한 ‘산동 의우 위령제’를 지낸다. 백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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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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