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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고려인 경북도청 찾아 이철우 지사와 다양한 의견 나눠

2024-05-16 18:26

당초 일정 변경 직접 접견한 李 "고난의 역사 딛고 당당한 삶 일궈온 고려인 후손"

카자흐스탄 고려인 경북도청 찾아 이철우 지사와 다양한 의견 나눠
이철우(맨 왼쪽) 경북도지사가 16일 도청을 방문한 카자흐스탄 고려인노인대학 모국 방문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카자흐스탄 고려인노인대학 모국 방문단이 16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고려인노인대학 모국 방문단 27명은 이날 도청을 찾아 이철우 도지사 등과 고려인들의 생활 여건, 해외 한민족 동포들의 현실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고려인노인대학은 한민족 정체성 확립과 모국 발전상을 견학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한국을 방문중이다. 노인대학은 조국을 떠나 낯선 땅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온 고려인 어르신들에게 조국의 언어, 역사, 문화를 가르치며 모국에 대한 뿌리와 한민족 정체성을 심어주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에도 경주, 영천 등에 5천여명의 고려인 동포가 마을을 형성해 거주하고 있다"며 "경북도가 법무부와 협력해 추진하는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이 잘 시행된다면 고려인 동포의 한국 체류와 정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 한민족 동포들을 다시 기억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는 데 경북도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당초 이날 모국방문단 접견은 김학홍 행정부지사로 예정돼 있었지만, 이 도지사의 다른 행사가 조금 빨리 끝나면서 이 도지사가 직접 접견에 나서게 됐다.

이영우 고려인 노인대학교장은 "강제 이주의 아픈 기억을 가진 고려인 어르신들의 삶을 따뜻하게 위로해 주시고 크게 환영해 주신 경북도에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시절을 딛고 카자흐스탄에 당당히 뿌리내린 고려인 동포들이 앞으로도 선조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잃지 않고 한민족의 끈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2017년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고려인 동포와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2018년에는 고려인 강제 이주 8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 거주 중인 경북인의 삶을 재조명하는 '유목의 땅, 유랑의 민족 카자흐·키르기즈 고려인'스토리북을 출간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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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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