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증서 100장 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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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대구경북 최다 헌혈자(530회) 길용택씨가 헌혈증서 100장을 기증하고 있다. 대구경북혈액원 제공. |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은 지난 17일 다회 헌혈자인 길용택(67)씨가 헌혈증서 100장을 기증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길씨는 현재까지 총 530회 헌혈을 참여해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대구경북 최다 헌혈자로도 등록돼 있다.
대한적십자사에서 발행하는 헌혈증서는 1977년 매혈에서 무상헌혈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헌혈자가 필요 시 수혈에 따른 본인부담금을 보상 받을 수 있도록 도입된 제도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은 기증 헌혈증서를 치료 중이거나 수혈받은 환자에게 1인당 연도별 500매 이내로 실제 혈액 수혈량만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길씨는 "헌혈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소중한 나눔"이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의 삶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길씨가 2주마다 헌혈에 참여하기 위해 방문하는 헌혈의집 태평로센터 책임간호사 김유정 과장은 "길씨는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을 할뿐만 아니라 헌혈증서 기부로 두 배의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헌혈자"라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기증헌혈증서를 받으려면 대구경북혈액원 헌혈지원팀(053-605-5630) 문의 후 대구경북혈액원(대구 중구 태평로7 4층 헌혈지원팀)에 방문하면 된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김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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