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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결심 굳혔나

2024-05-19 16:32

총선백서 한 전 위원장 책임론에 출마로 반박할 수 밖에

SNS에 KC 미인증 제품 해외직구 금지 과도한 규제

한동훈,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결심 굳혔나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총선 패인을 분석하는 백서에 한 전 위원장 책임론을 기술하는 문제를 두고 당내 논란이 가열되면서 한 전 위원장이 이를 출마의 명분으로 삼을 수도 있다는 관측에서다. 조정훈 당 총선백서특위 위원장은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의 '공동 책임'을 언급하면서 논쟁에 불을 지폈다.

백서특위는 오는 29일 한동훈 비대위 때 사무총장을 지낸 장동혁 의원을 불러 총선 패인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뒤 한 전 위원장을 면담할 계획이다. 특위는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6월 말 7월초) 전 백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위원장 입장에서 총선 패인이 자신에게 집중될 경우 이를 반박하기 위해서라도 당 대표 경선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전 위원장도 전당대회를 대비해 '몸풀기'에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국가인증통합마크(KC)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직구 금지 조치에 대해 "과도한 규제"라며 정부에 재고를 촉구했다. 그는 "개인 해외직구시 KC인증 의무화 규제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며 "우리 정부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공정한 경쟁과 선택권을 보장하는 정부"라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이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정부 정책 현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전 위원장과 가까운 인사들은 지지층이 다시 그를 당권 도전 무대로 불러내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 전 위원장이 '당원투표 100%' 경선이라는 현행 룰에 따른 차기 당권 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는가 하면 인터넷 팬카페는 총선 이후 오히려 그 규모와 활동 반경을 키우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한 전 위원장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친윤(친윤석열)계는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에 대체로 불편한 감정을 갖고 있지만 공개적으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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