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진흥법 시행 앞서
정책토론회서 정부에 건의
9월, 구체적 신청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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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에 위치한 한국한복진흥원 전경. 영남일보 DB |
전국 유일 한복 전담 기관을 보유한 경북도가 한국한복진흥원을 전문 인력 양성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오는 9월 전통문화산업 진흥법 시행에 맞춰 구체적인 신청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4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북도는 이날 한국한복진흥원에서 열린 '대한민국 한복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전병극 문체부 1차관에게 한복 분야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을 건의했다.
지난해 9월 제정된 전통문화산업 진흥법이 올해 9월 15일 시행을 앞둔 가운데 경북도가 한국한복진흥원을 한복 분야 전문 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것이다.
전통문화산업 진흥법 제 7조(전문인력 양성)는 전통문화와 관련된 연구소나 대학, 그밖에 기관을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입법 예고된 시행령에 따르면 관련 기관이 법 시행에 맞춰 전문인력 양성 기관 지정을 신청하면 장관이 최종 승인한다.
경북 상주에서 2021년 개원한 한국한복진흥원은 전통 한복 계승·보존을 위한 지원 사업을 필두로 국내 한복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복 제작에 필요한 전문 기자재와 전시관 등을 통해 한복의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정 승인 시 한국한복진흥원은 경북을 넘어 전국 단위 한복 인력 양성 기관으로 우뚝 서게 된다. 국내 전통 양잠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상주는 국토의 중앙부에 위치해 전국 1시간권 접근이 용이하다. 상주 명주테마단지, 안동포전시관, 대구 다이텍연구원과 인접해 산업 연계성도 우수한 편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복한복진흥원이 국내 유일 한복 전담기관인 만큼 향후 한복 분야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