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한공주', 위로 됐으면"…김혜수 울린 수상 소감 '감동'

출처:tvN '유퀴즈' 방송 영상 캡처

배우 천우희가 '유퀴즈'에 출연, 영화 '한공주'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천우희는 독립영화 '한공주'에 대한 진심어린 이야기를 전해 감동을 안겼다.

지난 2014년 개봉한 영화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가게 된 '공주'가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가려는 이야기를 그렸다. 2004년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모티브다.

출처:tvN '유퀴즈' 방송 영상 캡처

천우희는 이 영화가 "제작비 없이 모든 분들이 마음을 모아서 촬영한 작품"이라며, "조금 어려운 이야기를 대중들이 귀 기울여 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확신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 친구와 내가 단 둘이서 뭔가 서로 기대고 의지하면서 시간을 보낸 것 같았다. 항상 내가 옆에 있어주고 싶었다. 지금까지 연기했던 인물을 다 떠나보냈지만 '공주는 항상 지켜줘야지'하고 옆에 있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천우희는 '한공주'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당시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라며 감격스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 순간 MC 김혜수도 눈물을 보였다. 당시 이 수상소감은 크게 화제가 됐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