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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구 엑스코선 '턴키·공구분할' 방식으로 추진…2030년 완공 목표

2024-06-16 20:00

대구교통공사, 6월 말 사업자 선정…설계·시공 일괄 발주
출발·종착역 양쪽서 동시 착공…사업 추진 속도 붙을 듯
AGT 차량 시스템 변경 불가피성·적정성도 검증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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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4호선 건설 노선도. 대구시 제공

대구도시철도 4호선인 이른바 '엑스코선' 건설이 '턴키(Turnkey)' 방식으로 추진된다. 설계와 시공을 따로 분리하는 게 아니라 컨소시엄 업체가 한꺼번에 맡아 일괄 진행하는 것이어서 공사 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공사 구간을 2개 공구로 나눠 동시 착공키로 해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6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교통공사는 이르면 이달 말쯤 도시철도 4호선 건설공사를 맡을 사업자 선정에 들어간다. 입찰에는 설계업체와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전망이다. 설계와 시공을 한 업체가 도맡아 일괄 추진하는 턴키 방식 도입이 유력해서다.

4호선 건설 공사는 또 공구를 2개로 나눠 출발역과 종착역 양 쪽에서 동시에 착공, 중간 지점에서 만나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1공구는 출발역인 수성구민운동장역(3호선)에서 동구 신암동까지 3.34㎞ 구간에 걸쳐 4개 역사에 대한 공사를 진행한다. 1공구 공사에 투입되는 공사비는 1천40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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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공구는 종착역인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역에서 신암동까지 9.218㎞에 8개 역사와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공사로, 4천359억원이 소요된다. 이 두 구간 공사는 동시에 착공해 동대구역과 파티마병원역 사이에서 선로를 연결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4호선 건설공사는 올해 설계와 시공을 일괄 발주해 6년 후인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설계와 시공을 분리한 도시철도 3호선이 설계부터 공사가 마무리되는 데까지 8년가량(2006년 11월~2014년 12월) 걸린 데 비해 4호선은 2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앞서 도시철도 4호선은 2018년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2020년 12월 통과했다. 이후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주민공청회, 의회 의견 청취,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조정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 기본계획을 최종 승인 받았다.

4호선 기본계획은 국토부, 기획재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대구시에서 구상한 계획이 모두 반영됐다. 차량 시스템은 모노레일에서 철제차륜 AGT(자동안내주행차량)로 변경하는데 대한 불가피성과 적정성을 검증받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턴키 방식으로 공사를 하면 시공 능력이 우수한 업체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청회 등을 통해 수렴한 의견을 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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