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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부설초 교사가 폭로한 '직장 내 괴롭힘' 감사 착수

2024-06-25

해당 대학, 감사반 꾸려 진행

전교조, 근본대책 마련 촉구

"기형적 승진제가 사건 초래

교육당국 철저히 진상규명을"

대구 A국립초등 내에서 직장 내 괴롭힘 및 그릇된 조직 문화 자행 의혹이 제기된 것(영남일보 6월24일자 6면 보도)과 관련, 국립 B대학이 감사에 착수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관련 성명을 내고 "교육 당국은 철저한 진상 규명 및 근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24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B대학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감사반을 구성했다. 25일부터 A초등에 대해 본격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B대학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감사 일정과 내용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본격 감사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B대학 측은 영남일보에 "감사를 통해 A초등 내부에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사실 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전교조 대구지부는 성명을 통해 "기형적 교원승진제도와 폐쇄적 학연 중심 학교가 이번 사태를 초래했다. 교육부와 교육청 또한 방임의 책임이 있다"라고 지적한 뒤 "철저한 진상규명과 더불어 근본적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국립대 부설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괴롭힘 및 갑질, 폭력 사례는 두 눈을 의심하게 할 정도"라며 "국립대 부설 학교가 그들만의 리그가 되면서 잘못된 관행이나 인습이 답습되고, 교직원 간 갑질·폭력 등의 사안이 발생해도 외부로 쉽게 유출되지 않거나 은폐되기 쉬운 상황이 만들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교육청은 이번에 언급된 학교가 대학 부속 기관으로 감사 권한도 없고 행정적 지도에 어려움이 있다고 항변한다"며 "그러나 대구교육청도 국립대 부설 학교 내 오랜 기간 존재했던 교사들 간 학벌 문화, 연차문화, 갑질 및 위계적인 교무실 문화를 모를 리 없다. 이에 대구교육청도 이번 사태에 대한 일정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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