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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치유의숲, 파독 근로자 대상 산림치유캠프

2024-06-24 21:20
김천치유의숲, 파독 근로자 대상 산림치유캠프
산림치유 캠프에 참여한 파독 근로자들이 증산면의 '용추폭포 출렁다리'를 건너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립 김천치유의숲 제공

1960년대에 독일에서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등으로 일하며 국가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파독 근로자'들이 국립 김천치유의숲에서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지난 4월부터 이달 24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전국의 파독 근로자 328명을 김천치유의숲으로 초대, '산림치유 캠프'를 체험하게 하는 등 각종 산림서비스를 무료 제공했다.

산림치유 캠프는 자작나무, 잣나무 등 각종 수목으로 원시림의 정취를 자아내는 김천시 증산면 수도산(1천133m)의 숲에서 1박 2일간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해먹명상 △맨발걷기 △소도구테라피 △아로마테라피 등 건강 증진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등 건강을 챙기며 수도산의 자연도 만끽할 수 있었다.

참여자들에게는 임산물을 활용한 건강식을 먹어보고, 수도산 자연휴양림에서 잠을 자는 혜택도 주어졌다. 제철 산나물과 오미자청 고추장이 어우러진 건강 비빔밥과 지례흑돼지요리 등이 제공된 것이다.

김천치유의숲은 지난 2월, 파독 근로자 대상의 산림치유캠프를 기획한 이래 파독연합회와 파독근로자복지재단 협조로 전국 각지의 참여자를 모집할 수 있었다.

박한진 김천치유의숲 센터장은 "파독 근로자들의 값진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자 캠프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사할린 동포 등을 위한 산림치유 서비스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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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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