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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파전'에 마지막 '반전'까지…경북대 총장 선거, 투표율은 '하락'(종합)

2024-06-27

9명 후보 도전장, 결선 투표 끝에 임용후보자 선정

투표율은 직선제 전환 첫 선거(19대) 때보다 하락

9파전에 마지막 반전까지…경북대 총장 선거, 투표율은 하락(종합)
경북대 총장 선거에 나선 9명의 후보자들이 합동연설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노진실 기자
9파전에 마지막 반전까지…경북대 총장 선거, 투표율은 하락(종합)
경북대 전경, 영남일보DB

25일 제20대 경북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가 허영우 교수(신소재공학과)와 이형철 교수(물리학과)를 각각 1·2순위 총장임용후보자로 선정하며 마무리됐다.

 

◆9파전, 역전극 속 허영우 후보 1위에

 

이번 선거는 경북대의 총장 선출 방식이 직선제로 전환된 후 두 번째로 치러진 선거라는 의미가 있었다. 경북대는 총장 선출 방식을 두고 우여곡절 끝에 몇 해 전 직선제를 부활시켰다.


무려 9명이라는 많은 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이번 총장 선거는 막판까지 판세 예측이 쉽지 않았다. 후보자가 많고, 결선 투표까지 있는 총장 선거 특성 상 '어떤 드라마가 쓰여질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선거 당일에는 1차 투표 때와 2차 투표 때의 1위 후보가 바뀌는 '깜짝 반전'도 발생했다.

 

9파전과 역전극 속에 허영우 교수가 1순위 후보로 정해졌다.

 

허 교수는 경북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대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 경북대 공과대학장과 산업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허 교수는 '세계가 주목하는 초일류 대학 KNU'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KNU 연구융합 플랫폼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허 교수는 결선 투표 1위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우선 이번 선거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준 경북대 구성원들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라며 "또 선거 기간 동안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쳐준 다른 후보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총장이 된다면 경북대를 글로벌 연구 중심 대학과 학생들의 웃음꽃이 피어나는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투표율은 19대 때보다 낮아


나름의 의미와 함께 관전 포인트가 있는 선거였지만,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지난 19대 선거 때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북대에 따르면, 제20대 경북대 총장 선거 1차 투표의 투표율은 교원 89%, 직원 83%, 학생 30%로 집계됐다. 또 2차 투표의 투표율은 교원 86%, 직원 80%, 학생 29%로 파악됐다.

1, 2차 투표 모두 지난 선거 때보다 투표율이 하락했다.

지난 2020년 진행된 제19대 경북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 1차 투표의 투표율은 교원 93%, 직원 95%, 학생 49%였다. 또 2차 때 투표율은 교원 91%, 직원 95%, 학생 44%로 집계됐다.

교원과 직원, 학생의 투표율이 모두 4년 새 하락한 것. 특히, 19대 총장 선거 1차 투표 때 90%를 넘던 교원 및 직원 투표율은 이번 선거에서 80%대로, 또 지난 선거 때 50%에 육박하던 학생의 투표율은 30% 안팎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당일 학내 곳곳에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투표율 상승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한 것이다.

직전 투표보다 투표율이 떨어진 것을 두고 경북대 구성원들 사이에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경북대 한 관계자는 "지난 19대 총장 선거는 직선제 부활 후 첫 선거라는 의미가 컸다"라며 "구성원 각자가 직접 투표를 해서 총장 후보자를 뽑아야 한다는 생각이 아무래도 지금보다 더 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면 온라인 투표 방식 도입 이후 유권자의 투표 편의성은 확실히 더 높아졌다"며 "시기적인 이유 등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어, 단정적으로 투표율 하락 이유를 말하긴 힘들 것 같다. 투표율 상승 방안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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