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기자회견]
서울-대구 양대축으로 지역균형발전 추진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이 취임 2주년을 앞두고 그간 자신이 해온 시정을 '대구혁신 100+1'로 정리했다. 민선 8기 2년간 시정 전 분야에 걸쳐 시행한 100가지 혁신 과제와 최근 떠오른 대구경북(TK) 행정통합 추진을 성과로 내세웠다. ☞6면에 관련기사
홍 시장은 26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정 전 분야에 걸쳐 100가지 혁신으로 대구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말한 혁신은 미래·산업·민생·공간·행정·재정·글로벌 등 7대 분야 혁신이다.
TK신공항, 달빛철도, 군부대 통합이전, 5대 미래 신산업, 맑은물하이웨이, 대형마트 의무휴업, 금호강 르네상스, 자치 조직권, 청렴도 1위, 채무 2천억원 조기상환 등이 '대구혁신 100'의 핵심 사업이다.
이 중에서도 홍 시장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그는 "그건(대형마트 의무휴무) 좌파 정치의 상징적인 정책"이라며 "대형마트를 강제로 휴일에 쉬게 한다고 전통시장과 서민에게 이익 돌아갔나. 오히려 휴무일을 바꾸고 나서 전통시장이 더욱 활발해졌다"며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했다.
최근 최대 현안이 된 TK 행정통합에 대해선 "서울과 대구가 양대 축으로 발전하는 구도를 만들고 TK를 골고루 균형적으로 발전하는 정책을 펼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 북부권 지자체를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대구시장이 할 일은 대구시의회의 동의를 얻고 시민의 지지를 받는 것"이라며 "경북의 문제는 이철우 도지사가 해야 할 일이고, 그 문제에 내가 나서면 주제넘은 것이다. 나는 이철우 도지사의 역량을 믿는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들 101가지 정책 중에서 어느 한 가지만 중요하고, 나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하기는 어렵다. 크고 작은 정책이 있고, 모든 정책에 애착이 간다"며 "대구의 문을 대한민국과 세계를 향해 활짝 여는 데 중점을 두고 시책을 펼쳐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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