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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 체제 2년, 대구를 바꾼 정책 혁신…하늘·철길 열고 산업 대전환 '글로벌 대구' 新성장 틀 완성

2024-06-27

홍준표 시장 체제 2년, 대구를 바꾼 정책 혁신…하늘·철길 열고 산업 대전환 글로벌 대구 新성장 틀 완성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시장 체제 2년, 대구를 바꾼 정책 혁신…하늘·철길 열고 산업 대전환 글로벌 대구 新성장 틀 완성

'민선 8기 홍준표 시정'이 어느덧 출범 2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대구시가 일궈낸 성과만 100가지에 달한다. 여기에다 대구와 경북을 한반도 제2의 도시로 뛰어오르게 할 대구경북(TK) 행정통합까지 더하면 '대구혁신 100+1'이라는 게 홍 시장의 설명이다. 대구혁신 100+1은 △미래혁신 △산업혁신 △민생혁신 △공간혁신 △행정혁신 △재정혁신 △글로벌혁신 등 7가지로 대표된다. 홍 시장은 TK 통합과 관련해 "지자체 간 양적 결합이 아닌 최초의 광역지자체 간 질적 통합사례로 행정체계를 개편하는 혁신의 신호탄"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구시는 신속한 행정통합을 위해 전담조직인 'TK 통합 추진단'을 지난 17일 신설했다. 추진단은 특별법안 마련, 통합지자체 균형 발전 전략 수립 등을 맡고 있다. TK 통합은 오는 9월 특별법 발의와 10월 시·도의회 동의, 12월 특별법 국회 통과 등을 거쳐 2026년 6월 대구경북 통합 단체장 선출이라는 로드맵도 마련된 상태다.

수십년 난제 '먹는 물' 해결 물꼬
ABB·로봇 등 주력산업 첨단화
공공앱 '대구로' 전국 유일 성공
2년 연속 지방채 없이 예산 편성
재정 관리 모델도 전국 표준화


   미래·산업   
홍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TK 신공항을 통해 새로운 하늘길을 여는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해 4월 특별법 제정 이후 신공항 건설과 K2(대구 군 공항) 이전 후적지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구성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신공항 사업성을 보강하기 위한 특별법 개정안도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홍 시장은 K2 이전 후적지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도시를 조성하고 규제 혁신으로 기업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영호남 화합을 상징하는 달빛철도 또한 홍 시장이 역량을 집중한 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8월 헌정사상 최다인 국회의원 261명이 특별법을 발의했으며, 올해 2월 제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대구와 광주는 산업동맹을 맺고 남부 거대 경제권 조성 작업에 착수했다. 도심 군부대 이전 사업도 이르면 8월 후보지가 2~3곳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군위군 편입으로 새롭게 확장된 경제 영토에는 첨단산단, 에어시티, 전국 최초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다양한 인프라가 조성된다.

대구시는 지역 주력 산업을 ABB(AI·블록체인·빅데이터)·반도체·로봇·UAM·헬스케어 등 미래 5대 신산업으로 개편 중이다. 그 결과 최근 2년 만에 지난 10년간 투자총액의 2배에 달하는 8조5천53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14년 만에 100만평 규모의 제2국가산단을 조성했다.

   민생·공간   
홍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으로 전국 최초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꼽았다. 30년 숙원인 먹는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도 주된 성과 중 하나다. 홍 시장은 이를 두고 "환경부 장관과 안동시장, 대구시장이 7월 중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또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이전과 유통환경변화에 대응하고자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를 설립했다. 서구 지역의 악취 문제가 잇따르자 악취관리구역도 지정·시행했다. 거대 독점 플랫폼 기업을 상대로 선전하고 있는 공공앱 '대구로'도 전국 유일의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홍 시장은 "대구시민들이 보다 값싸고 편리하게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구로' 사업이 확장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 전국 최초 어르신 통합 무임교통 지원도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성과다.

   행정·재정   
대구시는 민선 8기 출범 직후 18개에 달하던 공공기관을 11개로 줄여 연간 238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32년 만의 자치조직권 획득도 주된 성과다. 이와 함께 폐쇄적 인재채용을 타파하기 위해 공무원·공기업 채용 시 거주요건을 폐지했다. 이 같은 행정 혁신 결과 하위권에 머무르던 청렴도는 전국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대구시는 2년 연속 지방채 발행 없이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대구시는 민선 8기 출범 당시 전국 둘째로 높은 2조4천억원의 채무액을 갖고 있었으나, 지출구조조정만으로 순채무 2천억원을 조기 상환하고 이자 절감액은 민생지원 예산으로 전환했다. 또 지난해 역대급 세수 부족 사태를 전국에서 가장 빨리, 모범적으로 극복한 대구의 재정위기 모델은 전국 표준 지침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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