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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대구 교사 55.6%, 과밀학급 해소 및 학급당 학생수 적정화 필요"

2024-06-28

전교조 대구지부, 대구 교사들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전교조 대구 교사 55.6%, 과밀학급 해소 및 학급당 학생수 적정화 필요
전교조 대구지부가 27일 '대구시교육감 2기 중간평가 설문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대구 교사 2명 중 1명이 '과밀학급 해소와 학급당 학생 수 적정화 정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가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5일까지 대구지역 유·초·중·고 교사 1천407명을 대상으로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2기 중간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5.6%가 과밀학급 해소와 학급당 학생 수 적정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 등이 담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교조 대구지부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1.3%가 '대구시교육청의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교사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충분하지 않다' 답했으며, '대구시교육청의 학교 현장 어려움 개선 노력'에 대해서는 79.8%가 부정적이었다.

전교조 설문 응답 교사들은 강 교육감의 주요 정책 9개 중 8개 분야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대구시교육청의 '늘봄학교 추진과정이 불합리하다'고 보는 비율은 79.8%에 달했다. '대구시교육청이 갑질, 폭력, 악성 민원 등으로부터 교권을 보호하려는 노력'에 대한 질문에는 72.1%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교원 인사 제도의 공정성'에 대해선 54.9%가 부정적으로 봤으며, 29.9%가 '보통이다', 15.1%가 '공정하다'고 봤다.

대구시교육청이 역점을 두고 있는 IB교육에 대해서도 77%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응답 교사들은 IB교육에 대해 "국가 교육과정을 두고 외국 교육과정을 수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학교 현장과 맞지 않다" "IB교육에 너무 많은 예산을 낭비한다" "교육청이 IB교육에만 신경을 쓰느라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나 '교원 업무 정상화' 같은 시급한 문제를 놓치고 있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을 냈다.

반면, '1수업 2교사제'에 대해서는 52.2%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해 강 교육감의 정책 중 유일하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 교사들은 대구시교육청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과밀학급 해소와 학급당 학생 수 적정화'(55.6%)를 비롯해 '교육 활동 침해에 대한 교권 보호와 대응'(54.1%),' 행정업무 경감'(50.4%) 등을 꼽았다.

전교조 대구지부 관계자는 "강 교육감과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현재의 정책 기조를 다시 살펴 새롭게 세우는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했다.

글·사진=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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