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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에"…내년부터 대구서 '열린학구제' 시범 운영

2024-06-28

통학구역 확대 '양방향 공동통학구역 제도'

대구 비산권·상인권·성서권 3개 권역 시범 운영

학령인구 감소에…내년부터 대구서 열린학구제 시범 운영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학령인구 감소에…내년부터 대구서 열린학구제 시범 운영
대구 초등학생 수 전망. 출처- 대구시교육청

대구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소규모 초등학교와 인근 학교를 대상으로 '양방향 공동통학구역 제도(열린학구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양방향 공동통학구역 제도'란 교육 수요자(학부모·학생)가 학교를 선택해 전·입학이 가능하도록 3~4개 초등학교 간 통학구역을 확대하는 것을 말한다. 대상이 되는 초등학교는 학생 수 200명(군 지역 6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저출산에 따른 급속한 학령인구 감소 및 구도심 공동화에 따른 인구 유출로 대구 도심 내 초등학교의 소규모화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지역 초등학생 수는 지난 2015년 12만9천583명에서 2020년 12만2천587명으로 줄었으며, 올핸 처음으로 12만 명대가 무너진 11만6천578명으로 집계됐다. 오는 2027년에는 10만 명대마저 무너져 9만7천227명, 2030년에는 7만3천718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소규모 초등학교 군집 지역 내 인접한 초등학교 간 통학구역을 양방향으로 확대해 학생 거주지 이전 없이 자녀 성향 등을 고려해 학생,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가 학교를 선택·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시범 운영 대상 권역은 △비산권(북비산-비봉-비산초등) △상인권(상인-상원-월곡-월촌초등) △성서권(신당-신서-와룡초등) 등 3개 권역이다. 해당 학교 간 통학구역을 확대해도 과밀 우려가 없고 학생 수 증가 요인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해당 학교 관계자,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통학구역 조정협의회를 거쳐 내년 3월 양방향 공동통학구역 제도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을 통해 향후 다른 지역으로의 확대 운영을 검토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소규모 초등학교 군집 지역의 양방향 공동통학구역 제도 시범운영은 수요자 중심 학교 선택권은 보장하고 나아가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사전 대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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