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비 T/F팀 운영, 폭염 지원 사업비 199억원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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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이 27일 경북 칠곡의 한 축산농가를 방문해 쿨링패드, 음수냉각기 가동 여부 등 축산 현장의 직접적인 폭염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축산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도내 축산 농가의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 지원 체제에 돌입했다.
경북도는 폭염 특보 조기 발효에 따라 가축 폭염 관리 T/F팀을 구성하고, 가축 폭염 피해 예방 지원사업비 199억원을 편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경북지역에선 매년 4만 마리의 닭과 돼지가 폭염 피해를 입었다. 특히, 올해 경북지역 폭염 주의보는 전년 대비 일주일 빠른 이달 10일 발효돼 대규모 가축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도는 가축 폭염관리 T/F팀을 3개반 11명으로 편성, 비상 체제로 전환했다. 또,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붕에 물을 뿌리기, 안개분무와 송풍팬 등 여름철 폭염 대비 축사 및 가축사양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시·군에 전파하고 있다.
폭염 피해 예방 지원사업비 199억원도 투입된다. 가축재해보험료 70억원, 면역강화용 사료첨가제 79억, 재해예방 냉방시설 18억원, 비상발전기 12억원, 안개분무시설 6억원, 축사단열처리 4억원을 편성했다. 가축재해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농가에 대해선 조기 가입(국비 50%, 지방비 25%, 자부담 25%)을 독려하고 나섰다.
이밖에 도는 폭염대비 취약 축산시설 260호 사전점검, 축산관련 단체나 협회 등과 여름철 재해대비 비상 연락망 구축해 가축피해 최소화와 피해농가 경영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폭염은 매년 가축 피해를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재해"라며 "축산농가에서도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