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기재부 1차관 "농산물 가격 전반적으로 하락"
김병환 기재부 제1차관. 기재부 제공. |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6월 소비자물가가 2.4% 상승해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에 2%대 중반까지 하락했다"고 밝혔다.
김 1차관은 2일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생활 물가 상승률도 2%대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4%를 기록하면서 5월(2.7%)보다 0.3%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양호한 기상여건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가공식품·개인서비스 가격도 안정 흐름이 지속된 영향이다.
김 1차관은 "향후 특별한 추가 충격이 없다면 하반기 물가는 당초 정부 전망대로 2% 초중반대로 안정화될 것"이라며 "다만 누적된 고물가로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7월은 여름철 기후영향, 국제유가 변동성 등으로 물가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도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민생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도 농산물·식품원료 51종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배추·무 비축·방출 등을 통해 여름철 수급 불안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 범부처 석유 시장 점검단 등을 통해 석유류 가격 편승 인상이 없도록 집중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정부세종청사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